MAS 이야기 14] 면도기 공고에서 시작된 제조업의 미래를 향한 여정

 

새로운 공고의 중요성

 

2024년 6월의 어느 평범한 아침,

여느 때와 같이 조달청 홈페이지를 열어 하루를 시작합니다.

다수 공급자 계약 구매 공고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하다 보니 습관이 되었죠. 

스크롤을 내리다 특이한 물품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면도기였습니다.

'아, 면도기도 조달청에서 구매를 하는구나...'

순간 호기심이 생겼고,

면도기 관련 발주가 얼마나 있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즉시 조달정보개발 검색창에 "면도기"를 검색했습니다.

그렇게 과거 발주 이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20억 넘는 매출 기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입찰로 된 발주였습니다.

의아해하며 기존 공고들도 찾아보았지만.

전무했습니다.

6월 10일 올라온 완전히 새로운 공고였던 것입니다.

 

가끔 이런 신규 공고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럴 때면 심장이 조금 빠르게 뛰곤 합니다.

새로운 공고는 새로운 기회를 의미했죠,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빠른 행동이 필요합니다.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능한 한 빨리 등록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시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조달청 면도기 발주 2023년 기준 약 22억.

2024년 12월 17일까지 26억

연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는 군인들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 때문이었습니다. 

 

 조달 시장은 군대와 교정 시설 등의 수요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었습니다.

더구나 현재까지 조달 시장에 등록된 업체가 없다는 것은,

시장이 완전히 미개척 상태라는 의미였습니다.

 

 

 

네트워크의 힘

 

이런 새로운 기회를 마주하면 느낌은 특별합니다. 

마치 보물지도를 발견한 것 같이 설렙니다.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함께 밀려옵니다.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위험부담도 큽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도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휴대폰을 들어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첫 번째로 평소 친분이 있던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죠.

"여보세요, 형님~ 이번에 면도기 공고가 새로 나왔습니다.

주위에 면도기 제조업체 있으시면 연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인맥이란

그저 사람을 아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신뢰의 네트워크이고, 정보와 기회의 흐름입니다.

특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면도기라는 품목에 도전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인맥의 소중함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정보만 주고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지인을 통해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제조업의 부재

 

 

우리나라 제조업의 현실은 은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공업학교 입학률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제조업 부재를 만든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인재들은 서비스업이나 IT 분야로 몰렸습니다.

우리나라의 제조 기술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었습니다.

 

2010년대 이후 제조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이제 기술력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비전을 향해

 

 

 

자원 하나 나오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제조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우리에게는 제조업이 살길이고, 미래입니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비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국내 관공서에만 판매를 집중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조사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 일은 저와 같이 조달청 컨설턴트에서 진행을 해야 합니다.

조달청 컨설턴트에서는

중소기업 제조업체의 제품을 조달청에 등록을 합니다.

영업을 하기 위해 전국 어디든 출장을 갑니다.

그렇게 수익이 생겨납니다.

그러면 그 수익금으로 다시 제조업체에 투자를 합니다.

NET(신기술 인증)를 받고

NEP(신제품 인증)을 받아

우수 조달에 등록을 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해외 수출을 하도록 문을 두르려야 합니다.

 

 

저희 주식회사 리더스 DX와 같은 경우

이미 몇 가지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액체비누의 경우 베트남 바이어들과 계약 직전까지 왔습니다.

현지에서 시장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결과는 거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들었습니다. 

또 살균제와 소독제도 위생 관리가 취약한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현지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가능한 이유는

한국 인증이 세계에서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세탁세제나 주방 세제와 같은 경우.

우리나라는 성능을 중요시하기보다

환경을 중요시합니다.

선진국이라 유럽 인증을 따라갈까요?

유럽 인증을 따라가기는 하지만 선진국이라서는 아닙니다.

미국과 일본 같은 경우

환경보다 성능을 중요시하여

환경에 안 좋은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생분해가 잘되지 않아 환경에 오래 남아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하다 보니 한국에서 인증을 받으면

해외에 수출을 하기 수월합니다.

이건 저희 주식회사 리더스 DX의 노하우이지만

대한민국의 제조 산업을 위해

공개해 드립니다.

 

 송도에서의 만남

 

 

 

이틀 후,

송도로 향하는 차 안에서 자료들을 확인했습니다.

면도기 시장분석, 수출 전략 기획안, 예상 수익성까지.

햇살이 좋은 6월의 오후,

송도의 높은 빌딩들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회의실에서 오랜 친구와 만나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이번에 내가 생각하는 건 단순 수입이 아니야.

중국 제품으로, 조달청에 올리는 거야."

우리는 예상 물량, 품질 기준, 가격 협상 등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8월 말까지 이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우정이 만드는 시너지

 

 

저녁이 되어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맥주를 마셨습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깊어졌습니다.

업무적인 이야기에서 가정사, 그리고 학창 시절의 추억까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이런 우정이 아닐까요?

 

밤이 깊어갈수록 이야기는 더욱 무르익었습니다.

포장마차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소주잔을 기울이며 우리의 대화는 계속되었습니다.

아이들 이야기, 각자의 사업 이야기, 미래에 대한 꿈까지.

붉은 조명 아래서 우리의 우정은 더욱 깊어만 갔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향해

대리 기사님이 오시고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스쳐가는 야경을 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사업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오랜 시간 서로를 응원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내일은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됩니다.

오늘 추억을 나누며 충전한 에너지로

새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때론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 가는 길이기에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제품을

여러 나라에 수출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면도기 공고에서 시작된 이 여정이 어디로 이어질지,

그 끝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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