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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공급자

실제 사례 24) 한밤의 통찰 - 전기차 렌터카 시장을 보다. 사무실 창밖으로 불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 나는 모니터 앞에 앉아 기획서를 만들고 있었다. 커피 잔이 비어갈 때마다 채워가며,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익성을 계산했다. 마지막 한 모금의 커피를 마시려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조달청 자동차 임대 서비스에 전기차만 등록하는 것이었다. 선점하기로 생각한 것이다. 2024년 11월 공고가 생각났다. 관용차를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규모가 무려 6,345억 원.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이었다. 이런 대규모 전환이 진행된다면, 임대 서비스 시장에도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다. 다음날 출근을 하자마자 모니터를 켜고 공고를 살펴보았다. 승용차 10,000대, 전기 화물트럭 1,000대... 숫자를 보며 머릿속에.. 더보기
실제 사례 15] 영업맨의 하루 - 신뢰의 시작과 마무리 평소보다 늦은 아침이었다. 전날의 과음이 남긴 숙취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렸다.어쩔 수 없이 자리에 앉았다. 모니터 전원 버튼을 누르는 손끝이 무거웠다. 창밖으로 비치는 아침 햇살이 유난히 따갑게 느껴졌다.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김 과장이 문을 두드렸다. 그의 손에는 어제 미팅 자료가 들려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바로 검토했겠지만, 오늘은 도저히 그럴 기운이 나지 않았다. 공고 확인과 블로그 작성만으로도 숨이 가빴다. 시계는 어느덧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직원들의 업무 상황을 간단히 체크하고, 김 과장에게 미팅 정리를 부탁했다. 10시쯤, 마음을 다잡고 어제 만났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어떠냐?" "아... 나도 힘들다. 너는?" "그러게... 어제 좀 과했나 보다." 잠깐의 안부 .. 더보기
실제 사례 14] 조달청 전문가의 하루 - MAS 공고 사냥의 기술 2024년 6월 10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조달청 홈페이지를 열어 다수공급자 계약 구매 입찰 공고를 확인하고 있었다. 매일 아침 습관처럼 하는 일이었다. 스크롤을 내리다 특이한 물품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면도기였다. '아, 면도기도 조달청에서 구매를 하는구나...' 순간 호기심이 생겼다. 면도기 관련 발주가 얼마나 있었는지 궁금해졌다.즉시 조달정보개발 검색창에 '면도기'를 입력하고과거 발주 이력을 확인해 보았다.아무런 매출 기록이 없었다. 의아해하며 기존 공고들도 찾아보았지만, 전무했다.6월 10일 올라온 완전히 새로운 공고였던 것이다.요즘 말로 '새삥'이라고 해야 할까.가끔 이런 신규 공고들을 발견하게 되는데,이럴 때면 심장이 조금 빠르게 뛴다. 새로운 공고는 새로운 기회를 의미했다. 경쟁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