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제조사를 찾았습니다.
이제는 낯설지 않은 공장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의 어색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지 오래였습니다.
"아, 김 대표님 오셨어요?"
현장 직원들의 반가운 인사가 귓가에 울립니다.
제조사 대표님과 나는 독점 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 회의실에 마주 앉았습니다.
이미 수차례 논의를 거친 터라
계약서 내용은 깔끔했습니다.
서로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했고,
이익 분배도 공정했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네요."
대표님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이 한마디에는 그동안의 신뢰 구축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수많은 미팅과 토론,
현장 방문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 이상의 관계가 되어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같은 배를 탄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며,
함께 성장해나갈 파트너십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상생의 시작이 아닐까요?
제품 개발에서 가장 먼저 직면한 과제는
제품명 선정이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제품명은 우리의 가치와 철학을 담아야 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요즘 트렌드는 어떤가요?"
라는 대표님의 질문에,
저는 시중의 제품들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았습니다.
시장에는 이미 수많은 브랜드들이 존재했고,
각각의 이름에는 그들만의 스토리가 담겨있었습니다.
AI의 도움을 받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우리는 직접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수일간의 치열한 고민 끝에
'티끌 하나 남지 않는다'는 핵심 가치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여기서 탄생한 '제로 티스'라는
이름은 순간 회의실을 침묵해 했습니다.
발음의 편안함, 의미의 명확성,
그리고 우리의 기술력이 모두 담긴
이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단순한 제품명 하나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팀워크와 창의성,
그리고 우리만의 가치를
담아내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제로 티스는 단순한 이름이 아닌,
우리의 정체성이 되었습니다.
기계 구매를 위해
2주간 여러 제작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저는 기계에 대해 문외한이었지만,
대표님의 전문가적 식견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옳았습니다.
"이 부분은 스테인리스로 해야 합니다.
세제가 닿는 부분이라..."
대표님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혼합기의 회전 속도 조절 기능부터 재질 선택까지,
30년 경력의 전문가 앞에서는
모든 것이 새로운 배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공장 레이아웃 설계에서도
대표님의 노하우가 빛났습니다.
"여기에 혼합기를 두고... 이쪽으로 컨베이어를..."
모든 동선이 효율적으로 계산된 설계였습니다.
실수를 통해 배웠다는
대표님의 겸손한 말씀 속에는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의 깊이가 담겨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전문성이란 책에서 배울 수 없는,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의 결정체라는 것을.
이것이 바로 우리 제조업의 힘이 아닐까요?
설비 배치가 완료되고
드디어 테스트 생산에 돌입했습니다.
처음에는 예상대로 삐걱거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안정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시작이 그렇듯,
우리도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생산라인이 안정화되는 동안,
우리는 조달청 등록에 필요한 추가 인증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리스트를 만들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대표님의 경험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건 한 달 정도면 될 것 같고..."라며
각 인증별 소요 기간을 예측하시는 모습에서
노하우가 묻어났습니다.
어느 날 저녁,
소주잔을 기울이며 대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김 대표님 만나고 나서... 이제는 확신이 생겼어요.
우리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저 역시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이제는 든든한 파트너가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를 신뢰하며,
한 단계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느리게 보일 수 있지만,
각 단계마다 확실한 기반을 다지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1차 통과의 기쁨이 공장 전체에 퍼졌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대표님들!"이라는
직원들의 환호성이 평소의 조용한
작업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모두의 얼굴에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이제 우리 제품은 단순한 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꿈이 되어있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시험하면서
쌓아온 노력이 첫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자, 이제 2차 시험을 준비해 볼까요?"
대표님의 말씀에 모두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늦가을의 맑은 하늘처럼,
우리의 미래도 맑고 푸르게 펼쳐질 것 같았습니다.
첫 성공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2차 시험 준비를 위해
우리는 더욱 철저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1차 테스트에서 발견된
작은 개선점들을 하나하나 보완해나갔습니다.
직원들의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의 불안감은 사라지고,
대신 자신감이 넘쳐났습니다.
"우리가 해냈잖아요!"라는 말이
공장 곳곳에서 들려왔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이 프로젝트의 주인이 되어있었습니다.
늦가을의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우리는 다음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첫 성공의 기쁨을 발판 삼아,
더 큰 도전을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진정한 성공은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제조사와 우리 회사는
이제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진정한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대표님의 30년 노하우와
우리의 시장 개척 의지가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직원들의 열정과 전문성이 더해져
불가능해 보였던 도전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이제 우리에겐 두려움이 없습니다.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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