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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무/MAS (다수공급자계약)

MAS 이야기 17]비와 부안 : 영업맨의 감성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영업 일상에서 마주한

특별한 순간을 얘기하려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작은 휴식,

그리고 그 속에서 찾은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비와 함께 시작된 저녁

 

늦가을의 차가운 비가

부안으로 향하는 차 앞 유리를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목적지까지 30분을 가리키고 있고,

와이퍼는 규칙적으로 빗물을 쓸어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이 빗소리와 함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평일 특가로 예약했던 호텔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지방 중소도시의 평범한 비즈니스호텔일 거라 생각해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달랐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만드는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네요. 따뜻한 차 한잔 드시겠습니까?"

체크인을 도와주시던 직원의 친절한 목소리에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가 녹아내렸습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있는 호텔은 처음이었죠

로비에 마련된 소파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잠시 여유를 즐겼습니다.

특별한 객실에서의 시간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비에 젖은 부안의 야경이 마치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빗방울 사이로 번지는 도시의 불빛들이 만드는 풍경은

그 어떤 예술 작품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방 안의 시설도 깔끔하고 세련되었습니다.

특히 침대가 너무 편안해 보여서

잠시 누워보고 싶은 유혹이 들었지만,

우선 저녁을 해결해야 했죠.

 

 

프런트에 전화해 지하 레스토랑 영업시간을 확인했습니다.

8시까지라는 답변을 듣고 시간을 맞춰 내려갔습니다.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면서

들리는 은은한 음악 소리가 기분을 좋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으로 시도해 본 혼술과 함께한 육회비빔밥은 

잊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고운 붉은빛의 육회가 반들반들 윤기를 머금고,

고추장을 넣고 슥슥 비비기 시작하면

각각의 재료들이 춤을 추듯 뒤섞였습니다.

 

첫 숟가락을 떴을 때, 느껴지는 육회의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에서 살살 녹아내려

육회의 신선함과 고소함이 혀끝에서 터졌습니다. 

씹을수록 더해지는 깊은 맛.

고추장의 매콤 달콤한 맛이 육회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특별한 감칠맛을 만들어내

난생처음 식당에서 혼술을 하게 했습니다.

 

한 숟가락, 또 한 숟가락 먹다 보니

어느새 그릇이 바닥이 보이고,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도

첫 맛 그대로의 감동을 전하는,

그런 특별한 한 그릇이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죠.

"여기 고추장은 저희가 직접 담근 거예요."라는

종업원의 자부심 어린 설명처럼,

정성이 듬뿍 담긴 맛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룸으로 돌아와 노트북을 켰습니다.

내일 있을 부안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와의

미팅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우리 제품의 주요 특징들을 다시 한번 정리했습니다

- 물에 희석할 필요 없는 즉시 사용

- 자극적인 냄새가 없는 편안한 사용감

- 빠른 살균 효과와 높은 안전성

 

김 과장에게 전화해서 사무실 상황도 체크했습니다.

KCL 인증 진행 상황과 거래처들의 문의 사항을 확인했죠.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침이 선물한 특별한 순간

 

다음 날 아침, 조식은 또 다른 감동이었습니다.

전라도 특유의 손맛이 느껴지는 반찬들,

구수한 시래깃국, 신선한 제육볶음과 숙주나물까지.

평범한 호텔 조식이 아닌,

정성이 가득 담긴 한 끼 식사였습니다.

 

"커피도 꼭 드셔보세요. 저희는 좋은 원두로 내립니다."

직원의 말씀대로,

마지막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한 아침 식사는 완벽했습니다.

창가에 앉아 비 갠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이런 게 진정한 사치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체크아웃 시간까지 여유롭게 보낸 오전은

마치 작은 휴가 같았습니다.

창밖의 새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업무를

처리하는 시간이 특별하게 느껴졌죠.

사무실에서 하던 같은 업무였지만,

이 특별한 공간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11시 반,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오면서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문득 이 호텔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부안 출장 때마다

이 호텔을 이용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프런트에 내려가 체크아웃을 하는데,

어제저녁 레스토랑 직원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었습니다.

"어제 식사 맛있게 하셨죠?

다음에 오시면 해물파전도 꼭 드셔보세요.

비 오는 날 특선 메뉴입니다."

 

 

영업맨의 작은 팁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은 점들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1. 출장지 호텔 선택의 중요성

- 리뷰를 꼼꼼히 확인.

- 위치뿐만 아니라 시설의 퀄리티도 중요.

- 조식 포함 여부를 확인.

 

2. 시간 관리의 묘미

- 업무와 휴식의 균형을 찾음.

- 여유 있는 스케줄 관리가 중요.

- 식사 시간은 충분히 갖기.

 

3. 현지 경험의 가치

- 지역 특색을 즐기세요

- 현지 맛집을 찾아보세요

- 특별한 메뉴에 도전해 보세요

 

 

마무리 생각

 

부안에서의 이 하룻밤은 단순한 출장이 아닌,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렇게 작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비즈니스맨의 삶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 아닐까요?

 

마지막 메모를 공유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 육회비빔밥 최고

- 아침 뷔페 놓치지 말 것

- 다음엔 해물파전

- 12시 체크아웃의 여유

- 창밖 새소리와 커피

 

이 글을 읽는 모든 비즈니스맨들께

공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일상이 때론 고단하지만,

이렇게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특별한 경험들이 있기에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부안 농업기술 센터

납품하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출장길에도

특별한 순간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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