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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무/MAS (다수공급자계약)

MAS 이야기 16] 늦가을 영업맨의 일기: 신뢰로 맺어가는 인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영업맨으로 살아가며

경험한 특별한 하루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때로는 고단하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영업이라는 직업,

그 안에서 마주한 작은 기쁨과 도전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가을과 함께 찾아온 반가운 소식

 

창밖으로 노란 은행잎이 하나둘 떨어지는 11월의 늦가을입니다.

사무실 창틀 위로 쌓인 낙엽들이 계절의 깊이를 실감하게 하는 오후,

지방 출장을 다녀와서 업무 일지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처럼 나라장터 문서함을 확인하던 중,

뜻밖의 반가운 소식을 발견했습니다.

부안 농업기술센터에서 발주가 들어온 거예요.

 

특별히 이번 발주는 제게 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출장에서 가장 아쉬웠던 곳이 바로 부안이었거든요.

다른 지역에서는 담당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쌓았는데,

부안에서는 단순한 업무 설명으로만 끝났었죠.

그래서 늘 마음 한편에 걸렸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예상치 못한 발주가 들어오다니 말이죠.

 

즉시 전화기를 들어 부안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담당자님. 방금 발주 확인했습니다."

"아, 네. 언제 납품이 가능하신가요?"

 

담담한 목소리였지만, 이 한 마디가 제 가슴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지난번의 방문이 헛되지 않았다는 증거였으니까요.

꼼꼼히 하차 위치와 세부 사항들을 확인한 후,

곧바로 제조사에도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도를 펼쳤습니다.

부안을 중심으로 남원, 군산, 목포까지.

각 지역을 손가락으로 천천히 따라가며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계획했죠.

특히 남원의 양계장 형님들이 떠올랐습니다.

몇 번의 방문으로 좋은 관계는 유지하고 있었지만,

아직 실질적인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영업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영업이란 뭘까요?"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영업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그 과정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일이죠. 

때로는 더디고, 때로는 어렵지만,

결국 이런 작은 신뢰가 모여 큰 결실을 맺게 됩니다.

 

사무실 서랍에서 과거 영업 일지를 꺼내 펼쳤습니다.

다양한 케이스들이 눈에 들어왔죠.

어떤 거래처는 샘플만 받고 연락이 두절된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받은 샘플을 다른 곳에 되파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쓴웃음이 나왔지만, 

이런 경험들이 제가 더 현명한 판단을 하게 만든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출장 가방을 꺼내 필요한 물품들을 하나씩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발주서 사본, 제품 카탈로그, 샘플 제품들, 각 지역 담당자들의 연락처.

그리고 꼼꼼히 작성한 이동 경로 계획까지.

이번 출장은 분명 달랐습니다.

이미 확보된 발주가 있다는 것이 자신감을 주었고,

각 지역마다 만날 고객들에 대한 준비도 철저했으니까요.

 

 

 

예상치 못한 변수, 새로운 기회

 

마침 제조사 팀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납품 일정이 예상보다 하루 당겨질 것 같다고요.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기로 했습니다.

현장 납품을 직접 확인하고,

담당자와의 관계도 더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테니까요.

 

남원 양계장 형님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형님, 다음 주 수요일 오후에 찾아뵙겠습니다.

제가 형님 농장에 도움 될 만한 제안도 준비해 가겠습니다."

곧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알았네. 조심히 오게."

짧지만 따뜻한 답장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이런 작은 교감 하나하나가 모여 신뢰가 쌓이는 것이니까요.

 

 

영업맨의 하루를 마치며

 

차가운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퇴근길, 

하지만 제 마음만은 따뜻했습니다.

내일이면 시작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뿌듯함이 가득했거든요.

집으로 향하는 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생각했습니다.

영업이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고요.

 

영업의 길은 때로는 고단하고, 때로는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일입니다.

매일 새로운 도전과 만남이 기다리고 있고,

그 속에서 작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합니다.

오늘도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며,

내일의 도전을 기대해 봅니다.

 

 

영업맨이 전하는 작은 팁

 

1. 항상 철저히 준비하세요. 준비된 만남은 절반의 성공입니다.

 

2.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세요. 진정성 있는 제안이 중요합니다.

 

3. 작은 인연도 소중히 여기세요.

오늘의 작은 만남이 내일의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4. 경험에서 배우세요. 실패도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5. 끈기를 가지세요.

당장의 성과가 없더라도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