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필요를 이해하는 순간, 기회의 문이 열린다
나는 평소처럼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아 발품을 팔고 있었다.
(주)리더스DX조달청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체를 설립하고
나는 항상 새로운 기회를 찾아 헤매었다.
이번에는 살균제 제조장치에 관심이 생겨
한 제조업체를 방문하게 되었을때의 이야기이다.
"안녕하세요, (주)리더스DX의 김예원입니다."
제조사 사무실에 들어서자 김팀장이 반갑게 맞이했다.
단정한 정장 차림의 그는 전문가다운 모습으로
살균제 제조장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저희 제품은 이미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만..."
김팀장의 말에 나는 마음이 살짝 가라앉았다.
하지만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혹시 이 살균제는 직접 생산하시나요?"
나의 질문에 김팀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코로나 시기에는 24시간 풀가동했었죠.
지금은 그때보다는 줄었지만, 꾸준히 생산하고 있습니다."
나의 머리는 번뜩했고 눈은 반짝였다.
여기에 기회가 있었구나!
"조달청에 살균제를 등록하는 건 어떠신가요?"
김팀장은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다.
"발주가 있을까요? 기존 거래처들도 있고..."
"작년 발주 현황을 한번 확인해보시죠."
나는 자신있게 제안했다.
김팀장은 회의적인 표정을 지으며 컴퓨터를 켰다.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에 접속해서
작년도 살균제 발주 현황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무심히 스크롤을 내리던 그의 눈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잠깐만요..."
김팀장은 엑셀을 열어 숫자들을 빠르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게 맞나..."
"어떠신가요?"
나는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이런..."
김팀장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살균제 발주 총액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큽니다.
게다가 대부분 저희 회사에서 진행이 가능한 제품들 이네요."
"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시장이 좋습니다."
그날 밤,
김팀장은 사무실에 늦게까지 남아 자료를 꼼꼼히 검토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내 휴대폰으로 전화 한 통 왔다.
며칠 후, 두 번째 미팅이 열렸다.
이번에는 제조사 박대표님과 사장님도 참석했다.
회의실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제안하신 내용은 좋아 보입니다만,"
박대표님이 입을 열었다.
"그런데 기존 거래처들과의 관계도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은 침착하게 설명했다.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제안드리는 독점계약은 조달청 판매에 한정됩니다.
기존 거래처들과의 거래는 계속 유지하시면 됩니다.
저희도 민수시장 판매 시에는 반드시 협의를 거칠 것이고요."
박대표님의 표정이 밝아졌다.
사장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거였군요 그럼 이대로 진행하는 걸로 하죠."
사장님도
"좋은 파트너십이 될 것 같네요"
라고 말씀하셨다.
"식사라도 하면서 더 이야기 나눠볼까요?"
박대표님의 제안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사 자리는 화기애애했다.
나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드디어 시작이구나...'
며칠 뒤 휴대폰이 울렸다.
[김팀장님]
"아이구 대표님, 계약서 초안 검토 부탁드립니다"
"단가도 같이 논의했으면 합니다"
"저희 대표님이 빠른 진행을 원하시네요"
[김예원]
"네, 검토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
기다리던 순간이 드디어 왔다
계약 체결 후,
나는 조달청 등록을 위한 서류작업에 몰두했다.
조달청에 들어가 서류들도,
제조사에서도 부탁해야 하는 서류들도 참 많았다.
차아염소산수 살균제의 성분표를 검토하고,
품질검사 성적서를 확인하고,
공장등록증부터
시험성적서까지 꼼꼼히 챙겼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돼."
나는 피로에 젖은 눈으로 모니터를 응시했다.
석달 후, 마침내 조달청 등록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이 왔다.
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김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팀장님, 드디어 됐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김팀장의 목소리도 밝았다.
"대표님 앞으로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대표님 덕분에 목에 힘을 주고 다니고 싶습니다.
저희 박대표님도 무척 기뻐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주)리더스DX와 제조사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나는 책상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처음 제조사를 방문했을 때의 막막함이 떠올랐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나의 도전정신과 설득력,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만들어낸 결실이라 생각한다.
"이제 진짜 시작이네."
나는 조달청 사이트를 열며 중얼거렸다.
앞으로 내가 만들어갈 새로운 성공 스토리의 시작이었다.
박대표님의 격려 문자가 왔다.
"김대표님,
우리 정말 좋은 선택했네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빠르게 답장을 보냈다.
"네, 박대표님.
저희 (주)리더스DX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무실 창 너머로 저녁 노을이 지고 있었다.
나는 오늘도 늦게까지 남아 다음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살균제를 필요로 하는 기관을 찾아야만 했다.
가만히 앉아서 발주가 들어오길 바라는것 보다
영업을 다녀야 한다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해야 했다.
나는 책상 위에는 가지고 있는 명함을 늘어놓았다.
컴퓨터 창에 마인드 맵을 열어
다음 진행사항들을 적어 나가기 시작했다.
순간 또 한번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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