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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사무실 창 너머로 저녁 노을이 지고 있었습니다.
책상 위에는 수많은 명함들이 흩어져 있었고,
저는 다음 영업 전략을 고민하고 있었죠. 그때 문득 한 가지 깨달음이 찾아왔습니다.
"조달청 등록만으로는 부족하다."
##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은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실제 사용자들의 인정이 없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현장에서 검증받은 제품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실사용자의 검증 필요
- 현장의 피드백 수집
- 입소문 마케팅 기대
- 공공/민간 시장 동시 공략
## 남부지방 영업 대장정의 시작
올해 4월, 협회 활동을 하며 알게 된
전라도 부안 출신 지인들을 통해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우리 회사의 차아염소산수 살균제와
사포닌 계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싶었죠.
### 영업 루트 계획
- 남원 → 부안 → 부산 → 경주 → 의성 → 제천
솔직히 장거리 운전이 걱정되었지만,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각 지역 지인들에게 연락했습니다.
## 현대화된 양계장의 모습
남원에 도착해서 본 양계장의 모습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 시설 규모
- 각 동당 3만 마리 사육
- 총 12개 동 운영
- 36만 마리 규모
- 2개월마다 출하
🔧 시설 현대화
- 태양광 에너지 설비
- 전자동 제어 시스템
- 중앙 컨트롤러 운영
- 최소 인력 운영(4명)
## 첫 미팅에서 배운 교훈
현장에서 두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1. 사포닌 계란 개발 테스트
2. 차아염소산수 살균제 도입
그런데 여기서 첫 번째 실수가 발견되었습니다.
양계장(육계)과 산란계의 차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죠.
사포닌 계란은 산란계 농장을 찾아야 했던 겁니다.
## 진짜 영업은 식사 자리에서 시작된다
20년 영업 경력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이 있다면,
바로 '진짜 영업은 식사 자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 술자리에서 발견한 진실
이날의 반전은 술자리에서 찾아왔습니다.
"인삼이 들어가면 영양제 가격이 올라가서 양계장에서 꺼릴 것 같은데요?"
이 질문에 저는 무심코 답했습니다.
"아, 저희 제품은 인삼 추출물이 아니라
나무 혼합 과정의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진 거예요."
그 순간 모든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그런 중요한 얘기를 왜 이제 하시나요?"
이렇게 2차, 3차로 이어진 자리에서 우리는 형, 동생 사이가 되었고,
새로운 사업 방향까지 잡았습니다.
닭 면역력 증진 제품으로의 방향 전환이었죠.
역사는 밤에 이루어지고 술자리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날의 경험은 그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의 교훈
1. 현장 검증의 중요성
2. 정확한 타겟팅의 필요성
3. 제품의 핵심 가치 전달 방법
4. 인간관계의 중요성
5. 자연스러운 자리의 영업 효과
다음 포스팅에서는 부산과 경주로 이어지는
남부지방 영업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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